롯데홈쇼핑이 초록뱀미디어에 직접 투자하고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확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주식병합과 동시에 사외이사로도 참여한다.
롯데홈쇼핑의 비전인 ‘퍼스트 앤 트루 미디어커머스 컴퍼니’ 추진 일환으로, 최근 콘텐츠 플랫폼 시장이 확산됨에 따라 초록뱀미디어와의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 될 전망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초록뱀미디어는 1주당 가액 500원을 5000원으로 병합하는 주식병합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총수는 보통주는 2억1682만7028주에서 2168만2702주로, 종류주는 699만9534주에서 69만9953주로 변경될 예정이다.
매매거래 정지 예정기간은 오는 5월 2일 부터 24일까지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 25일이다.
초록뱀미디어는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를 통한 주가 안정화 및 기업가치 제고”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달 30일 주주총회 소집 결의 공시를 통해 신성빈씨를 초록뱀미디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안건을 의결한다. 신성빈 사외이사 후보는 롯데홈쇼핑 마케팅 본부장이다.
롯데홈쇼핑은 초록뱀미디어에 총 250억 원을 직접 투자해 최대주주인 초록뱀컴퍼니에 이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상황이다.
두 회사는 협업을 통해 콘텐츠 플랫폼 확장, 콘텐츠 지식재산권(IP)사업 등 전략적 투자 검토는 물론 신규 사업 발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초록뱀미디어가 추진하는 드라마 공동 투자 및 제작을 지원하고 드라마 원작 기반의 웹툰, 웹소설 등의 판권사업 개발과 투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롯데홈쇼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드라마ㆍ예능 콘텐츠 스트리밍 채널 엘플레이(L.Play)를 론칭하고, 유명 셀럽을 활용한 ‘셀럽 커뮤니티’ 플랫폼도 내년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 기획, 초록뱀미디어 계열사 소속 아티스트와 연계한 인플루언서 콘텐츠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