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고곡주랑(顧曲周郞)/피케팅 (3월15일)

입력 2022-03-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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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제임스 실베스터 명언

“음악은 감각의 수학이고 수학은 이성의 음악이다.”

영국의 수학자. 유대인인 그는 여러 장애에 부딪혀 교수직을 2년 만에 물러났고 미국으로 가 버지니아대 교수가 되었으나, 3개월 만에 그만두고 런던으로 돌아갔다. 생명보험회사에 들어간 그는 변호사가 되어 개업해 수학계를 떠났다. 10년간의 수학 공백기를 끝내고 재차 수학 세계로 되돌아와 불변식론의 개척과 소수분포(素數分布)에 관해 연구해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 그는 오늘 숨졌다. 1814~1897.

☆ 고사성어 / 고곡주랑(顧曲周郞)

‘곡을 잘못 연주하면 주랑이 곧 알아차리고 돌아본다’라는 말이다. 음악에 조예가 깊은 사람을 가리킨다. 주랑(周郞)은 삼국시대 오나라의 명장 주유(周瑜)를 일컫는다. 삼국지(三國志)의 주유전(周瑜傳)에 나온다. 음악에 조예가 깊은 주유는 술에 취해서도 연주를 잘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악사 쪽을 돌아봐 “연주가 틀리면 주랑이 돌아본다[曲有誤 周郞顧]”는 속요가 유행했다. 여기에서 유래하여 음악을 감상하는 것을 ‘고곡(顧曲)’이라 부르게 되었다.

☆ 시사상식 / 피케팅(picketing)

파업·보이콧 등의 쟁의행위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근로 희망자들의 사업장 또는 공장 출입을 저지하고 파업 참여를 요구하는 행위를 말한다. 배반자나 파업을 파괴하는 자를 막기 위해 직장 입구 등에 파수꾼(피켓)을 두고 작업을 저지, 공중에게 호소한다. 사용자에 대해 경제적인 타격을 보다 효과적으로 가하기 위한 방책으로서 파업이나 보이콧에 수반되는 보조적 쟁의수단으로, 그것 자체로 독립된 쟁의행위라고는 할 수 없다. 피케팅은 평화적인 설득의 범주를 넘어서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합법성의 한계에 관한 일반적 견해다.

☆ 속담 / 봄추위가 장독 깬다

따뜻한 봄철에도 의외로 사나운 추위가 있다는 뜻이다.

☆ 유머 / 수학을 잘하려면 말도 잘해야

수학을 잘한다는 친구에게 “케이크를 세 조각으로 자르면 한 조각마다 0.333만큼 나뉘는 거 맞지?”라고 물었다.

친구가 그렇다고 하자 “그럼 그 0.333에 3을 곱하면 0.999가 되잖아. 0.001은 어떻게 된 거여?”

친구 대답.

“그건 칼에 붙어 있지.”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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