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고객 혁신' 외친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영업 패러다임 바꾼다

입력 2022-03-14 16:00 수정 2022-03-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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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To 6 뱅크’ 등 대면 영업 강화…디지털 전략으로 비대면 영업도 확대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사진제공=KB국민은행)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사진제공=KB국민은행)

이재근 KB국민은행 행장이 ‘젊은 감각’으로 KB국민은행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취임 일성으로 ‘고객 중심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외친 이 행장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한 은행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취임한 이 행장은 1966년생으로 5대 시중은행장 중 가장 젊다.

KB국민은행은 저녁 6시까지 운영하는 ‘9 To 6 뱅크(Bank)’를 전국 72곳으로 확대하며 새로운 영업점 운영 패러다임을 선도한다고 14일 밝혔다.

‘9 To 6 뱅크’는 오후 4시까지인 영업점 운영시간을 오후 6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형태의 특화지점이다. 비대면 거래 확대에도 불구하고 자산관리, 대출상담 등 대면 채널에 대한 니즈가 높은 금융서비스 부문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이곳의 직원은 오전조와 오후조로 구성돼 오전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후조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한다. 이에 따라 직장인, 자영업자 등 기존 영업시간 중 방문이 어려웠던 고객도 금융상담을 받을 수 있다.

‘9 To 6 뱅크’는 이 행장이 지난 1월 취임 당시 약속했던 제도다. 이 행장은 당시 “모든 금융서비스의 시작과 끝은 바로 고객”이라고 강조하면서 “‘9 To 6 뱅크’의 성공적 정착 등으로 대면 영업의 패러다임 혁신을 이끌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고 있지만, 자산관리, 대출상담 등 대면 채널에 대한 니즈가 높은 금융서비스 부문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9 To 6 뱅크’는 전문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대면 채널을 고객지향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 영업점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만의 혁신적인 고객 접점을 확보해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이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이 행장은 영업점의 세일즈 경쟁력 강화를 위해 ‘PG(파트너십 그룹) 2.0’ 영업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PG 2.0은 일정 지역의 지점 6~7개를 하나로 묶어 거점지점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펼치는 공동영업 체계다.

아울러 이 행장은 비대면 채널 강화를 위한 ‘디지털’도 강화하고 있다. 차별화된 고객 경험이 대면은 물론 비대면에서도 이어지게 하려는 것이다.

이 행장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KB스타뱅킹 등 KB의 플랫폼이 고객의 일상생활을 아우를 수 있도록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의 완성도를 계속 높여 나가겠다”라며 “전국의 모든 영업점이 모바일 플랫폼 및 콜센터 등과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옴니채널’의 완성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 행장은 핵심 성장 분야인 WM(자산관리), CIB(기업투자금융), 자본시장, 글로벌 부문과 마이데이터, 플랫폼 사업(Biz)과 같은 디지털 신사업 부문에 경영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성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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