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천국&지옥] 이화공영ㆍ일진파워 등 윤석열 정책 테마주 급등

입력 2022-03-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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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화공영과 KD, 에이티세미콘, 일진파워, 데이타솔루션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에 몰린 종목은 없었으며 NE능률과 코이즈가 7~8%대의 하락률을 보이며 낙폭이 비교적 컸다.

에이티세미콘이 101억 원 규모 유상증자와 각각 1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 총 2100억 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까지 이틀 연속 상한가다.

에이티세미콘은 이날 개장 전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1억 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는 1089원으로 928만8852 주가 발행되며 납입일은 4월 28일, 상장 예정일은 5월 17일이다.

발행 대상자는 인플루언서랩이며 납입이 완료되면 20.07%의 지분율로 인플루언서랩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될 수 있다.

회사는 이날 각각 1000억 원 규모의 CB(18~21회차)와 BW(2~5회차) 발행도 결정했다. 사채별 발행 규모는 250억 원이다. 아울러 사채 발행으로 조달되는 2000억 원은 모두 타법인증권 인수에 쓰인다. CB와 BW 역시 3자배정으로 진행되며 발행 대상자는 모두 인플루언서랩이다. 8개 사채 모두 표면 및 만기이자율은 각각 3%로이며 발행ㆍ행사가액은 모두 1301원이다.

사채별 납입일과 전환청구 및 권리행사 기간은 한 달 간격으로 시차가 있다. 18회차 CB 납입일은 5월 26일, 19회차는 6월 16일, 20회차 7월 7일, 21회차 7월 28일이다. 각 사채의 전환권 행사는 납입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시작돼 2년간 유지된다. 2~5회차 BW 납입일은 각각 8월 18일, 9월 8일, 9월 29일, 10월 20일이다. 권리행사는 각각의 납입일로부터 1년 뒤에 시작된다.

이화공영은 건설, 일진파워는 탈원전, 데이타솔루션은 데이터산업 등 윤석열 당선인의 정책 테마주로 거론되며 상한가에 올랐다.

윤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주택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서울의 주택 공급을 가로막은 주된 요인이 재개발ㆍ재건축 관련 각종 규제에 있다고 보고 이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판단이다. 이런 재건축ㆍ재개발, 도심ㆍ역세권 복합개발 등을 통해 서울에서 5년간 주택 50만 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원전 관련주는 윤 당선인의 대표적인 정책 수혜주로 손꼽힌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관련주가 주춤했던 가운데 윤 당선인은 탈원전 정책을 백지화하고 원전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신한울 3ㆍ4호기 건설도 즉각 재개하고, 노후화로 폐쇄됐던 월성 1호기의 재가동도 검토하겠단 입장이다.

한편 윤 당선인의 정책 테마주로 매수세가 쏠리면서 학연ㆍ지연 테마주에 속한 NE능률은 이날 8.16% 떨어졌다. 코이즈는 7.29% 낙폭을 보이며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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