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통의동에 집무실을 마련할 전망이다. 첫 행보부터 외교에 힘을 실은 윤 당선인은 4대 강국 특사 파견까지 고려 중이다.
김은혜 윤 당선인 대변인은 11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 집무실과 관련해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회의를 한다면 국민의힘 당사가 될 듯하다. 삼청동은 제반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은 종로구 통의동에 있는 금감원 연수원에 비서실과 함께 집무실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시 통의동에 사무실을 마련할 전망이다. 공간이 협소하기 떄문에 삼청동 금융연수원도 함께 포함되며 취재진을 위한 공간이 꾸려질 계획이다. 역대 대통령 당선인은 통상 청와대와 총리 공관이 인접한 금융연수원을 집무실로 사용해 왔다.
윤 당선인은 당선 직후부터 활발한 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날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날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통화를 했고 싱하이밍 중국 대사로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축하 서한을 받기도 했다. 내부에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강국에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우리의 국익을 우선으로 하는 당당한 외교를 천명해 왔다"며 "기존에 했던 안정적 외교에 저희의 병렬된 노선과 다름이 없다"고 밝혔다. 특사와 관련해선 "당선인 신분으로 특사를 파견하는 문제는 결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며 "어느 한 국가뿐 아니라 전체 관계 속에서 조망돼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