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인들이 7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키이우/A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핫라인에 러시아인들이 전화를 걸어 가족들을 애타게 찾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녹음 파일에는 “제 남편 관련해 아시는 것 있나요?”, “살아있는지 확인할 수 있나요?”, “번거롭게 해서 죄송하지만 제 오빠를 찾고 있어요” 등의 목소리가 담겼다.
CNN은 이 같은 러시아인들의 절규의 목소리는 러시아가 자국 내 통신을 엄격하게 차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많은 러시아 군인들이 무엇을 하러 우크라이나에 가는지, 왜 파병되는지도 알지 못한 채 우크라이나에 갔다는 점을 시사한다고도 했다.
파병된 군인들이 가족들과 연락을 하는 것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도 꼬집었다.
‘살아서 돌아오라’는 이름의 핫라인은 우크라이나 내무부가 개설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인들에게 항복한 러시아 군인들이 집에 전화를 걸어 부모와 통화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