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가 내달 2일 오후 4시 42분에 앱 출시를 결정했다. 애초 앱 출시 계획은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였으나 수정사항이 추가로 발생한 탓에 일정이 다소 연기됐다.
8일 IT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제트는 싸이월드 앱을 오는 4월 2일 오후 4시 42분에 공식 출시하겠다고 입점 준비 기업들에 지난 4일 공지했다. 오픈일인 4월 2일은 과거 싸이월드 시절 '싸이데이'라 불린 날이다.
싸이월드제트는 지난해 3월부터 앱 출시를 예고했으나 데이터 복구·모바일 앱 준비 등의 이유로 5차례 연기했다. 가장 최근 출시 발표는 지난해 12월 17일이다.
이번 앱 출시가 늦어진 것은 일반적인 신규 출시와 달리 기존 회원이 3200만 명에 달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심사과정에서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개인정보 보안 관련 수정 요청을 연달아 요구해 출시가 지연됐다.
다만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기존 싸이월드 앱(싸이클럽)과 미세하게 다른 아이콘을 만나게 된다. 구글의 경우 기존에 출시했던 앱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재런칭되지만, 애플은 기존 앱을 삭제하고 아예 새로운 앱을 출시하기 때문이다. 이는 양사 정책 차이에 따른 것이다.
싸이월드 제트는 싸이월드 오픈과 함께 싸이월드의 메타버스 공간인 '싸이월드한컴타운'도 동시 오픈하도록 준비 중이다. 싸이월드한컴타운은 메타버스 싸이월드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나다디지탈이 개발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