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틱톡ㆍ넷플릭스도 러시아 사업 중단…‘원유 수입’ 쉘 역풍

입력 2022-03-07 09: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날 비자ㆍ마스터카드 이어 사업 중단 동참
쉘은 경쟁사 러시아 지분 처분 동안 러시아산 석유 구매
우크라 외무장관 "석유에 우리 피 냄새 안 나?" 비난

▲넷플릭스 로고 앞에 인간 모형이 세워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넷플릭스 로고 앞에 인간 모형이 세워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기업들의 러시아 대탈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주요 금융결제 기업이 러시아 내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미디어 플랫폼들도 동참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러시아에서 모든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에밀리 파인골드 넷플릭스 대변인은 “현장 상황을 고려해 러시아에서의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현재 벌어진 사건을 평가하는 동안 러시아 내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시장은 넷플릭스 구독자 2억여 명 가운데 100만 명 수준에 그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현재 러시아에서 제작하거나 후반 작업 중인 오리지널 시리즈가 4개일 정도로 넷플릭스는 최근 사업을 확장하던 상황이었다.

틱톡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 사용자가 플랫폼에 동영상을 게시하거나 라이브 스트리밍하는 것을 차단할 것”이라고 알렸다.

틱톡은 “사람들이 엄청난 고립에 직면해 있는 전쟁 기간 틱톡은 사람들에게 안도감을 제공할 엔터테인먼트”라면서도 “하지만 직원과 사용자의 안전이 여전히 우리의 최우선 순위”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상 게재가 아닌 메시지 서비스는 여전히 사용할 수 있다고 틱톡은 전했다.

석유 기업 쉘은 10만 톤에 달하는 러시아산 석유를 값싸게 구매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앞서 경쟁사 영국 BP가 손실을 감수하고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지분을 처분하기로 한 것과 대비되고 있다.

쉘은 성명에서 “할인된 가격에 석유를 구매하기로 한 결정은 어려웠다”며 “하지만 유럽에 적시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대안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국제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싸게 내놓은 러시아산 원유를 외면하기 어려웠다는 이유다.

소식에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러시아 석유에서 우크라이나 피 냄새가 나진 않던가”라며 쉘의 결정을 비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306,000
    • +5.36%
    • 이더리움
    • 4,450,000
    • +1.83%
    • 비트코인 캐시
    • 614,000
    • +2.08%
    • 리플
    • 815
    • -1.33%
    • 솔라나
    • 307,500
    • +8.85%
    • 에이다
    • 831
    • +0.36%
    • 이오스
    • 773
    • -1.28%
    • 트론
    • 231
    • +1.32%
    • 스텔라루멘
    • 153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750
    • -0.12%
    • 체인링크
    • 19,590
    • -2.05%
    • 샌드박스
    • 406
    • +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