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노스페이스 사칭 사이트 관련 소비자 상담 21건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됐다.
해당 사칭 사이트는 모두 ‘NFWEAR’라는 상호를 사용했다. 이 사이트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아웃도어 상품을 큰 할인폭으로 판매한다는 광고를 노출하거나 친구나 지인이 할인 광고를 공유한 것처럼 꾸며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노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 상품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비슷한 주소의 사이트들을 여러 회 개설·폐쇄하는 방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피해 소비자들은 상품 미배송, 연락 두절, 사이트 폐쇄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을 깨닫고 계약 취소나 결제대금 환급 등을 상담했다.
실제 사례로 한 피해자는 지난해 12월 사칭 사이트에서 86.4달러를 결제한 뒤 받은 결제 내역 이메일에서 판매자명이 다른 것을 확인한 뒤 결제 취소를 요청했으나 연락이 끊겼다. 또 다른 피해자는 SNS에서 사이트를 접한 뒤 104달러를 결제했으나 상품이 배송되지 않은 채 사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최근 2년간 유명 브랜드 사칭 사이트로 인한 피해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이 사기 사이트로 의심된다면 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서 사기 의심 사이트로 등록됐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피해가 발생한 경우 거래내역, 이메일 내용, 사진 등 입증자료를 준비하고, 결제 방법에 따라 신용카드사 차지백 서비스 신청 혹은 페이팔 분쟁 및 클레임을 제기하는 방법으로 구제받을 수 있다. 차지백 서비스는 구입일로부터 120일 도는 180일 이내에 사업자 연락 두절, 오배송, 배송 지연 등 피해를 입었을 때 신청하면 거래 취소를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