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는 라이프센터 차움에서 진행한 NK세포 활성도 검사 결과와 말초혈액 염증 표지자의 후향적 분석연구에서 NK세포 활성도와 염증 반응 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MDPI(Multidisciplinary Digital Publishing Institute)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Diagnostics에 게재됐다.
차움의 이윤경 교수와 분당차병원 김영상 교수 연구팀은 전체 7031명의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NK세포 활성도와 염증 표지자 사이의 통계적 유의성을 분석했으며, NK세포 활성도 측정에는 엔케이맥스의 NK뷰키트가 사용되었다. NK뷰키트는 별도의 말초혈액단핵세포(PBMC) 분리과정 없이 소량의 혈액 채취만으로 NK세포 활성도를 검사할 수 있는 체외진단키트이다. 결과값에 따라 정상(500pg/mL 이상), 관심(250~500pg/mL), 경계(100~250pg/mL), 이상(100pg/mL 미만)의 4개 구간으로 구분된다.
연구 결과, NK세포 활성도가 낮을수록 백혈구와 호중구 수는 급격히 증가한 반면 림프구 수는 서서히 감소했다. 따라서 NK세포 활성도가 감소함에 따라 호중구 대 림프구의 비율(neutrophil-to-lymphocyte ratio, NLR), ESR, CRP와 같은 염증 지표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NK세포 활성도가 정상 범위(500pg/mL 이상)일 경우 NLR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LR은 염증 반응에 대한 대표적인 표지자로 암, 코로나19,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예후를 반영하는 지표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이 연구에서 3-6개월 간 2회 이상 NK세포 활성도를 측정한 1005명을 대상으로 NK세포 활성도의 변화 정도에 따른 염증 수치를 추가 분석했다. 그 결과 NK세포 활성도가 감소한 대상자는 백혈구 수, 호중구 수, NLR이 증가하고 림프구 수가 감소했다. 반면, NK세포 활성도가 증가한 대상자는 이와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NK세포 활성도가 체내 면역기능 및 염증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이며, 이는 NK세포 활성도가 낮을수록 높은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구책임자인 이윤경 교수는 “최근 코로나19, 암 사망률 증가 등으로 면역력 관리가 중요해진 가운데 본 연구는 낮은 NK세포 활성도와 높은 염증 반응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연구로 의미가 깊다.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 염증 증상이 심할수록 체계적인 면역 관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NK뷰키트로 측정한 면역 검사 결과에서 여러 번 재검을 했을 때도 수치 변동이 적고 정규분포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NK세포 활성도가 신뢰할 수 있는 면역 지표임을 확인했다”며 “NK세포 활성도 검사를 통해 본인의 면역력 수치를 인지하는 것이 면역 관리의 출발점이며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