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안마의자 1위 바디프랜드가 하나은행장을 역임한 하나금융지주 지성규 부회장을 전격 영입한다고 2일 밝혔다. 지 부회장은 바디프랜드의 글로벌 전략을 지휘하고 디지털 경영을 구축해 나갈 총괄 부회장을 맡게 된다.
지성규 부회장은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하나은행 중국법인을 키워 낸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어와 영어 등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소통을 중시하는 글로벌 전략가라는 평가가 많다. 바디프랜드는 지 부회장의 이런 국제적인 감각과 디지털 전환을 이뤄낸 노하우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 사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바디프랜드는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충할 것"이라며 "또 안마의자 중심에서 디지털과 연계한 헬스케어 기업으로 전환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지 부회장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5년 간 800억 원의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4년 연속 CES 혁신상도 거머쥐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시장의 진출과 확장에 지 부회장 영입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 부회장은 “바디프랜드의 성장 히스토리와 축적된 기술력, 헬스케어 비즈니스의 비전을 직접 보고 체감했다”며 “지난 16년의 해외시장 개척 경험, 하나은행장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역할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토대로 바디프랜드를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