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 중심 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2일 개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이날 전남 나주 캠퍼스에서 '제1회 신입생 입학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입학식에는 신입생 학부 108명, 대학원생 49명, 학부형, 총장 및 교직원, 문승욱 산업부 장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정승일 이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정부, 지자체, 한국전력이 탄소중립 등 세계적인 에너지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대학교육 혁신 및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2017년부터 설립을 추진해왔다.
2017년 7월부터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된 한국에너지공대 설립은 대학입지 선정,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 의결 및 국무회의 보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 국회 통과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3월에 개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축사를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제1회 신입생들 입학을 축하하면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혁신, 지역 균형 발전에 있어 한국에너지공대의 의의를 강조했다.
윤의준 총장은 한국에너지공대가 에너지 연구를 선도하는 글로벌 산학연 클러스터 대학으로서 2050년 에너지 분야 세계 10위권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윤 총장은 대학 인재상으로 '탁월한 연구역량, 기업가 정신, 글로벌 시민의식'을 제시하면서 신입생들에게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성장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학부 400명(학년당 100명), 대학원생 600명 규모로 설립된 에너지 분야 특화된 소수 정예의 강소형 대학이다.
학생들은 학과 간 칸막이가 없는 단일학부에서 학습 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혁신적인 공학교육을 받는다. 아울러 해외석학과 세계적 수준의 명망 있는 교수진과 토론하면서 국제 감각과 통찰력을 키우게 된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에너지 AI, 에너지 신소재, 수소 에너지, 차세대 그리드, 환경기후 기술 5대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다른 대학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한국에너지공대 설립에 기여한 공로자 14명이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