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 푸틴, 1만 달러 초과 외화 반출 금지

입력 2022-03-0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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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해진 외화 지키기 위해 행정명령 서명

▲영국 리버풀에서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하고 있다. 리버풀/로이터연합뉴스
▲영국 리버풀에서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하고 있다. 리버풀/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서방의 경제 제재 속에 자국 외환시장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만 달러(약 1205만 원)를 초과하는 외화를 현금으로 국외 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에는 “러시아에 대해 적대적인 조치를 하는 국가와 관련된 외국인이 증권과 부동산을 거래하고 루블을 대출받기 위해선 러시아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제한 국가명은 명시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서방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자국 은행들을 퇴출하는 등 경제 제재를 본격화하자 자국 금융시스템 지키기에 돌입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증권거래소는 휴장과 재개장을 반복하고 있고 지난달 기준금리는 9.5%에서 20%로 급격하게 인상됐다.

WSJ는 일련의 상황들을 “갑자기 부족해진 외화 규모를 유지하기 위한 러시아의 극단적인 조치”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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