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태에 대해 “멍청한 젤렌스키 때문에 국민만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판했다.
황 씨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언급하며 “젤렌스키의 결정적 실수는 러시아를 자극한 데에 있지 않다. 미국을 너무 믿었다는 것이 젤렌스키의 결정적인 실수”라고 운을 뗐다.
황 씨는 “러시아가 군사 행동을 하면 서방 국가의 맹주인 미국이 적극적으로 이에 개입할 것이라고 그는 너무 믿었다”며 “미국의 힘으로 러시아의 침공을 억제해 전쟁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어느 나라 편도 아니다. 미국은 미국편”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서방 국가의 일원이 되는 것도 미국에 이익이나, 우크라이나가 분쟁 지역이 돼 러시아를 지속해서 괴롭히는 역할을 해도 미국에 이익”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올린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와 함께 싸울 국가는 없어 보인다. 홀로 남겨져 나라를 지키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바보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황 씨는 “함께 싸워줄 국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젤렌스키가 멍청한 것이다. 멍청한 젤렌스키 때문에 국민만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냉정하고 합리적인 머리를 가진 대통령이어야 적어도 국민을 전쟁의 소용돌이에 밀어 넣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기를 얻기 위해 자극적인 발언이나 하는 자에게 국가를 맡기면 우크라이나 꼴을 당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씨는 다른 글에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성명에서 다른 나라들이 안 도와준다고 투정을 하고 있다”며 “국가는 오직 자국의 이익을 위해 외교를 할 뿐 타국의 사정 같은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절대적인 의무인데 외국 군대의 침공을 받아 국민이 큰 고통을 받게 만든 것은 대통령으로서 실패한 것”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