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한 아파트가 2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크게 파손돼 있다. 키예프/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서방의 강력한 경제ㆍ금융 제재를 받게 되면서 국제 신용평가사가 일제히 러시아 신용등급을 내렸거나 하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러시아의 장기 외화표시채권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로 내렸다고 밝혔다.
BB+등급은 투자적격등급 최하단에 있는 'BBB'의 바로 아래 단계로 투자부적격(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S&P는 "러시아를 겨냥해 발표된 제재가 러시아 경제, 무역, 금융 안정성에 상당한 직ㆍ간접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무디스도 러시아의 등급 강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S&P는 우크라이나의 신용 등급도 'B'에서 'B-'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군사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경제성장, 금융안정과 국가재정에 위협을 가한다는 것이 이유로 제시됐다.
앞서 피치는 우크라이나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CC로 3단계 하향 조정했는데, CCC는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상당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