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부터 내달 31일까지 보유 기술을 해외 시장에서 사업화하려는 중소·중견기업을 밀착 지원하는 글로벌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신청을 접수한다.
우수 기술의 해외 이전, 해외기업과의 공동사업 추진 등을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민간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를 통해 현지 시장조사, 파트너 발굴, 기술 홍보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 등 우리 기업들의 진출 수요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70개 기업이 이 사업의 지원을 받아 236건의 계약을 체결했고, 전체 거래액은 550억 원이다.
실례로 세계 최초 생체나이 측정 분석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메디에이지는 제타플랜인베스트의 도움을 받아 중국 W사와라이센싱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제타플랜인베스트는 메디에이지의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파트너인 W사를 발굴해 가격 협상을 했고, 그 결과 54억 원 규모의 기술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
또 친환경 단차열 도료를 생산하는 이유씨엔씨는 유라스텍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 시장진출에 성공했다.
유씨엔씨는 특수 코팅 기능을 가진 도료 개발을 위해 러시아 T사로부터 소재 배합 원천기술을 도입하고자 했으나, 가격 협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라스텍은 T사와 화상상담을 통해 가격 협상을 하였고 협상이 원활하게 마무리돼, 이유씨엔씨는 T사로부터 기술을 도입할 수 있었다.
이유씨엔씨는 현지 법인을 설립해 러시아 철도청과 철도차량에 적용할 도료의 샘플 테스트 계약을 올해 상반기 중 체결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넓은 해외 시장을 무대로 사업화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현지 네트워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며 “’2009년 사업 시작 이래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낸 글로벌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의 문을 두르려 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