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중국 지역 봉쇄로 아쉬운 외형 성장 - KB증권

입력 2022-02-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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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중국 지역 봉쇄로 아쉬운 외형 성장을 보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5.62%(2만5000원) 낮춘 1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으로 2020년 동기 대비 9.1% 높은 630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6% 오른 1017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1091억 원)에 부합했다.

17일 KB증권은 오리온의 영업 인력 및 생산 공정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지속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및 지역 봉쇄로 중국 내수 소비가 부진하면서 외형성장이 아쉬웠다고 분석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MT 채널을 중심으로 오리온의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나 원재료비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국 내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주요 도시 지역이 봉쇄되며 춘절 물량 출고가 12월에서 1월로 지연됐고 매출성장 역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경소상 간접화와 생산공정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은 개선됐다”며 “베트남은 뗏 명절 물량이 출고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고 러시아는 잼파이와 비스킷 카테고리에서 플레이버 익스텐션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도 동계올림픽 기간 강도 높은 지역 봉쇄를 단행하면서 오리온의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또한 오리온은 원재료비 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상승을 위해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 않아 당분간 외형성장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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