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핫이슈] 한국선수 ‘반칙왕’ 만든 중국 영화·코로나 양성 판정만 78번·긴 머리 고발당한 스님

입력 2022-02-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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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정반대”

한국선수 ‘반칙왕’으로 묘사한 중국 쇼트트랙 영화

▲(유튜브 채널 ‘HKCinema’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HKCinema’ 영상 캡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국 중국에서 쇼트트랙 소재 영화가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한국 선수를 반칙을 일삼는 캐릭터로 선정하면서 누리꾼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중국의 OTT 서비스 아이치이(iQIYI)는 최근 ‘날아라 빙판 위의 빛’이라는 영화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화는 배달 기사로 일하던 주인공이 쇼트트랙 국가대표였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늦깎이 쇼트트랙 선수가 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극 후반부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 출전한 주인공은 계주에서 한국 선수들과 경쟁합니다. 그런데 영화 속 한국 선수들은 고의로 중국 선수들의 발을 걸고, 스케이트 날로 주인공을 다치게 하는 등 각종 반칙으로 중국팀을 방해하는 모습입니다.

주인공이 피를 흘리면서도 완주해 승리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그러나 한국 누리꾼들은 지난 7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당시 한국 대표 박장혁(스포츠토토) 선수가 중국의 우다징의 스케이트날에 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점을 짚으며 “현실과 정반대로 설정했다”는 비판을 가했습니다.

“코로나가 나에게 집착한다”

양성판정만 78번 받은 남자

▲(유튜브 채널 Global News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Global News 영상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뒤 14개월 동안 코로나19 양성 판정만 78번을 받은 터키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이는 그가 앓고 있는 백혈병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이스탄불에 사는 56세 남성 무자퍼 카야산이 지난 2020년 11월부터 시행한 78번의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모두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합니다.

백혈병을 앓고 있던 카야산 씨는 코로나19에 처음 감염됐을 때 죽을 운명이라 여겼지만, 현재까지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습니다. 문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최근 PCR 검사에서 또 한 번 양성 반응이 나오자 그는 “코로나가 나에게 집착한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의료진은 기나긴 투병생활의 원인을 그가 앓고 있는 백혈병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의학 저널 ‘뉴잉글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면역력이 약한 코로나 환자는 장기간 감염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최근 백혈병 및 림프종 학회에서도 혈액암 환자 4명 중 1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해도 항체를 생성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카야산 씨는 감염 이후 9개월 간 병원 생활을 해왔고, 최근 5개월 동안은 집에서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700년 만에 처음”

긴 머리 고발 당한 조계종 스님

(연합뉴스)
(연합뉴스)
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머리를 기르고 다닌다는 이유로 종단에 고발됐습니다.

지난 14일 조계종 전 불학연구소장 허정스님과 제주 남선사 주지 도정스님은 “자승스님이 2019년 위례신도시 상월천막 안거를 한 뒤부터 머리를 자르지 않고 다니며 승풍을 실추하고 있다”며 종단 호법부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조계종 승려법에 따르면 ‘속복 장발로 승속을 구별하기 어려운 자’는 공권정지 3년 이하 1년 이상의 징계에 처해집니다.

두 스님은 “자승스님은 총무원장을 두 번이나 지낸 종단 지도자였기에 누구보다도 후학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종정스님이나 방장스님을 친견할 때 장발을 하고 나타나거나 모자를 쓰고 나타나 승풍을 어지럽히고 종단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며 “장발을 하고 다녀도 종단 누구도 아무런 제지를 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세상 사람들은 자승 스님을 조계종의 상왕, 강남 총무원장이라 부른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들은 “승려가 머리를 길렀다고 고발되는 것은 1700년 불교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 자승 전 총무원장 스님에게도 등원통지서를 보내어 조사하고 징계하는 것이 형평성에 시비가 없을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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