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는 15일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킥고잉’ 운영사 올룰로와 함께 지역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고 밝혔다.
송파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12명을 ‘시니어 전동킥보드 서포터즈’로 선발해 주요 거점을 점검한다. 인도 위 점자블록, 자전거도로, 건널목 근처를 살핀다. 어르신들은 올 한해 관내 주요 거점 6개소를 중심으로 무분별하게 주차된 킥고잉 전동킥보드를 재배치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전동킥보드가 생활 속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지만 쓰러지거나 방치되는 등 무분별한 주차로 인한 통행 불편, 안전사고 위험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송파구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어르신 일자리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앞서 송파구 노인 일자리 지원 기관인 ‘송파시니어클럽’은 지난해 12월 올룰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4일에는 송파시니어클럽에서 서포터즈 발대식을 열고 전동킥보드가 생소한 어르신을 위해 직무 교육을 진행했다. 전동킥보드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며 주차 방법을 교육하고, 업무 수행 시 익혀야 할 유의사항과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시니어 전동킥보드 서포터즈’ 사업은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돕는 대표적인 민관 상생 사례”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하게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