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해 주가 회복을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전일 종가 대비 50.75%(4만400원) 오른 12만 원으로 제시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으로 2697억 원을,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304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 수준(2192억 원)을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11일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열악한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입증했다”며 “주식시장 및 거래대금 부진, 시장금리 상승 등 시장 환경은 열악했으나, 견고한 투자은행(IB) 수수료로 손익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선발행수요 및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호조에 힘입은 IB 부문의 고른 성장, 매출 감소에 따른 판관비 축소 등을 감안했을 때 2022년 지배 순이익은 1조4000억 원으로 작년 경상 이익(1조4000억 원)과 유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실적 변수는 자회사 연결실적”이라며 “최근 자회사 저축은행, 캐피탈에 각각 500억 원, 부동산신탁에 15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며 밝혔다.
이어 “지난 7일 카카오뱅크 지분 보호예수 해제에 따라 보유 지분 처분 개연성이 높아졌다”며 “최근 조정된 주가 감안 시 처분 시점은 다소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