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청와대는 1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선거 전략이라면 저열하고, 소신이라면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소한 민주주의자라면, 이런 발언은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점이기 때문에 빨리 이 국면이 마무리되면 좋겠다"면서 "선거 전략 차원에서 발언한 것이라면 굉장히 저열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만약에 소신이라면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의 교감 여부를 묻는 질문을 받자 "여당이나 그 누구와도 일체 상의하지 않았다"면서 "일단 상의할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 지금도 오늘 이 순간까지도 여당이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교감하거나 서로 의견 나눈 바 없다"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게 물밑에서 서로 의견 교환해서 풀 수 있는 문제였다면 이렇게 공개적으로 논의가 진행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공개적으로 요청을 하신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답을 주시면 되고, 그러면 오늘로서도 그 문제는 깨끗하게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