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5일 평안북도에서 실시한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AP뉴시스
북한의 연이은 무력시위에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이 2년여 만에 추진되고 있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의 국방 당국은 3국 장관회담을 이 달 중 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성사될 경우 지난 2019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 회의 이후 2년 3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은 코로나19 여파로 그간 성사되지 못했다. 작년 6월 아시아안보회의 당시, 지난달에는 미국 하와이 대면 회담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연기됐다.
그러다 북한이 지난달 한 달 동안 탄도미사일만 여섯 차례 쏘아 올리는 등 총 일곱 차례 미사일 발사를 해 한미일 대응책 논의가 시급해졌다. 이에 비대면 화상회의로라도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이 열린다면 주요 안건은 북한이 한미연합의 미사일방어체계 무력화를 위해 개발에 나선 극초음속미사일에 대한 대응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