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금융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가 총 6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강민국<사진>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8개 금융 공공기관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금융 공공기관 임원 및 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년 현 정부 출범 이후 올해 1월까지 약 5년 동안 임명된 친정부 출신 임원과 이사가 63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 의원이 △캠프(대선 캠프) 출신 △청와대 고위직 등 코드 인사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캠코더’ 인사를 친정부 성향 인사로 분류했다.
금융 공공기관별로 살펴보면 캠코더 인사는 예금보험공사가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신용보증기금·산업은행이 각 9명 △한국주택금융공사 8명 △서민금융진흥원 6명 △중소기업은행 4명 △예탁결제원 2명 순이었다.
이들 63명이 맡은 직위는 각 금융기관의 기관장, 감사, 상임이사, 비상임이사 등이다. 이 중 현직에 있는 이들은 34명으로 집계됐다.
강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기 부적격자의 낙하산·보은 인사는 없도록 하겠다는 공언을 허언으로 만든 채, 지난 5년 동안 대선 캠프 출신, 코드가 맞는 사람, 더불어민주당 인사뿐만 아니라 참여정부 시절 인사들까지 정부 기관에 골고루 내려주는 논공행상 잔치판을 벌였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