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츠 독일 총리 “미국과 함께 행동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와 회담한 후 이같이 밝혔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탱크와 군대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으면 해당 프로젝트는 진행될 가능성이 없다”며 “더는 노드스트림2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그걸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노드스트림2 사업은 독일과 러시아가 협력한 해저 가스관 사업으로, 도널드 트럼프 정권 당시 미국은 사업이 성사될 경우 유럽에 상당량의 러시아 에너지가 유입돼 의존도가 높아질 것을 우려해 여러 제재를 가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제재 일부를 완화하면서 사업 기대감도 커졌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전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다시 제재 대상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슐츠 총리는 노드스트림2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광범위한 조치에 있어 미국을 포함한 동맹국들과 합의했다”며 “우린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어떠한 조치도 없을 것이라고 확신해도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