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일본 수도 도쿄 거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행인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공공 안내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공영방송 NHK가 7일 오후 6시 30분 현재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8039명으로, 월요일 기준 최다 확진자 수라고 보도했다.
전날보다 2만1100명 감소했으나 직전 월요일인 지난달 31일보다는 5194명 많은 수치다.
일반적으로 월요일은 주말 동안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줄어 일주일 중 신규 확진자가 가장 적다.
최근 일주일(1월 31일~2월 6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9만177명으로 직전 일주일 평균 7만1993명에 비해 약 1.3배로 늘어났다. 직전 일주일 대비 2~4배 수준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던 지난달에 비해 확산세는 줄었지만, 증가추세는 여전하다.
현재 일본의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지방자치단체) 중 35개 지역에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주류 제공 제한 등을 골자로 한 방역 비상조치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이하 중점조치)’가 적용 중이다.
일본 민영방송 JNN은 이날 일본 정부가 기존 13일까지인 도쿄도(東京都) 등 13개 광역지자체의 중점조치를 3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0일 열리는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중점조치 기간 연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정부는 가장 먼저 방역 비상조치가 적용된 오키나와(沖繩)현 등 3개 광역지자체의 중점조치도 지난달 25일 3주 연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