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순이익은 1.35달러로 시장 추정치 웃돌아
“내년 성장 가속 위해 더 많이 투자할 것”
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GM은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335억8000만 달러(약 40조6000억 원), 당기순이익은 39% 감소한 1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가 추정한 340억1000만 달러도 밑돌았다. 다만 주당순이익은 1.35달러를 기록해 추정치(1.19달러)를 웃돌았다.
이 기간 전 세계 차량 판매 대수는 147만 대를 기록해 30% 감소했다. 북미 공장 가동률이 2020년 4분기 107%에서 70%로 떨어진 영향이 있었다. 연간으로도 8% 감소한 629만 대를 기록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2022년은 흥미로운 해가 될 것”이라며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훨씬 더 많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중국에서 반도체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면서 2022년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순이익은 기록적인 수준에 가까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전기차와 관련한 상당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며 계획이 구체화하면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중단했던 배당은 당분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라 CEO는 “잉여 자금을 주주들에게 환원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겠지만, 아직은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분명한 우선순위는 전기차 계획을 가속하고 성장을 주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