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확산세를 보이면서 설 연휴 첫 날인 29일에도 전국에서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1만665명으로 동시간대 역대 최대치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뒤 신규 확진자 규모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가 1만629명으로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36명 늘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30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2564명, 서울 2-25명, 인천 1277명, 대구 883명, 부산 842명, 경북 581명, 광주 476명, 충남 392명, 대전 341명, 전남 215명, 울산 212명, 경남 206명, 강원 190명, 충북 163명, 전북 152명, 세종·제주 각 73명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신규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29세 이하 연령층에서 나오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만7542명 중 52.3%인 9183명이 0∼29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부터 전국 선별진료소에 기존 PCR(유전자증폭) 검사 외에 신속항원검사 방식이 도입됐다. 검사법이 늘어나면서 결과값 도출 시간을 고려하면 다음날인 30일 집계에 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집계는 3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