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가검사키트 품귀 해소되나...식약처, 개인용 960만명분 추가 공급

입력 2022-01-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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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판매 중인 SD바이오센서의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이투데이)
▲약국에서 판매 중인 SD바이오센서의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이투데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개인 구매용 자가검사키트 960만명분을 추가 공급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에 육박하면서 자가검사키트 품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추가 공급이 이뤄져 주목된다.

식약처는 29일부터 1주일간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를 960만명분 추가 공급한다. 설 연휴 기간 온라인 쇼핑몰과 약국에 각각 340만 명분, 620만명분을 순차적으로 공급하며, 선별진료소 등에도 686만명분을 공급한다. 이렇게 되면 총 1646만명분이 설 연휴에 풀리는 셈이다. 960만명분은 코로나19 검사체계 개편이 발표된 21일 이전 주에 공급된 물량의 약 18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식약처는 “앞으로 지속해서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공급할 예정”이라며 “자가검사키트를 과다하게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자가검사키트 공급 안정을 위해 제조업체 3곳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수요 증가에 대비해왔다.

29일부터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한 새로운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가 선별진료소를 중심으로 가동된다. 다음 달 2일까지는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 중 원하는 검사를 받을 수가 있다.

앞서 일부 약국과 온라인 등에서는 자가검사키트 품귀가 일어나 우려의 소리가 나왔다. 가격도 2회분 한 팩에 1만5000원으로 초기보다 10% 가까이 올랐다.

한 소비자는 “동네 약국에 자가검사키트가 동이 났다”며 “다른 지역에 사는 지인에게 구매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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