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3012명을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
방역당국의 오미크론 대응 체계 전환으로 29일부터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인은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며 검사키트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의 가격은 이미 올랐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3000원대 상품은 이미 품절이다”, “4800원짜리가 새로고침 누르면 5200원으로 바뀌어 있다”, “10개에 3만9000원 하던 게 5만5000원까지 올랐다”와 같은 글들이 올라왔다. 일부 쇼핑몰에선 “며칠 사이에 가격이 (올랐다)”는 후기가 달리기도 했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 품목 허가한 3가지 제품은 이미 품절되기도 했다. 허가된 제품은 △래피젠(BIOCREDIT COVID-19 Ag Home Test Nasal) △에스디바이오센서(STANDARD™ Q COVID-19 Ag Home Test) △휴마시스(휴마시스 코비드-19 홈 테스트) 등 3개 제품이다.
오프라인에서도 자가검사키트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 동작구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한 약사는 “어제 오늘 자가검사키트를 찾는 사람이 2배 이상 늘었다”면서 “정가제인 만큼 가격이 오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물량이 달리지 않을 지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