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대재해사고 반복 기업, 건설면허 취소 마땅해"

입력 2022-01-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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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광주붕괴사고현장 방문
피해자 가족 만나 "죄송…경영주 엄정 책임 약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광주 서구 화정동의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피해자 가족들과 만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광주=유혜림 기자 wiseforest@)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광주 서구 화정동의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피해자 가족들과 만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광주=유혜림 기자 wiseforest@)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중대재해사고를 반복해서 일으키는 기업에 대해선 위험한 기업 활동을 더이상 못 하도록 건설면허를 취소하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화정동의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피해자 가족들과 만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래야 다른 기업들이 돈을 벌기 위해 사람 목숨 뺴앗는 일이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말,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오늘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첫날"이라며 "앞으로라도 이런 중대재해를 방치하거나 또는 책임 있는 경우에는 이익을 보는 경영주에게 엄정하게 책임 물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 "돈보다 생명이라고 하는 게 너무 당연한 일인데 돈을 벌기 위해서 생명 위험 가하는 잘못된 사업문화가 반드시 바뀌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런 일이 반복되는 이유는 간단하지 않나"라며 "위험하게 일을 시켜서 돈을 벌 수 있고, 문제가 됐을 때 치르는 대가가 위험을 방치해서 얻는 이익보다 적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산업개발을 향해선 "똑같은 사업체에 의해서, 똑같은 지역에서, 똑같은 유형의 사고가 또 발생한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기가 막히게 생각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피해자 가족들께서 저한테 오히려 앞으로 이런 사고 안 나게 해달라, OECD 국가에서 일하다 가장 많이 죽는 나라 26년째 하고 있다고 말해주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구조수습 문제도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 텐데 다른 사람이라도 피해 안 입게 해달라는 말씀에 정말 죄송하고 드릴 말 없었다"며 "살기 위해 일하다 죽지 않는 세상, 그런 세상 꼭 만들어야 생각 든다. 돈보다 생명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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