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7일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실적전망 하향과 최근 국내외 이차전지소재 경쟁사(Peer) 그룹들의 주가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하향한다”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2030년까지 가파른 음ㆍ양극재 증설을 통한 중장기 성장성 관점에서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결실적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오른 5373억 원, 영업이익 2% 떨어진 205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매출액이 3개 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키움증권 추정치 355억 원과 컨센서스 337억 원을 밑돌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예상과 달리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라며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전기차 생산 차질로 수익성이 높은 음극재 매출액이 전년 동기와 견줘 32% 내린 363억 원으로 2개 분기 연속 예상보다 부진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특정 수요처와의 바인딩 계약을 통해 양극재 매출액은 1838억 원으로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31억 원의 전구체 관련 일회성 재고평가손실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철강 지원 사업은 유가 강세로 화성사업의 양호한 실적이 이어졌다”라면서도 “내화물과 생석회사업 등은 연말 비용반영 이슈에 따라 3분기보다 수익성이 다소 하락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전기차 생산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올해 동사의 음극재 사업 실적은 애초 예상보다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양극재 사업은 리튬/니켈/코발트 등 메탈가격 초강세에 따른 제품가격상승과 수요처와의 바인딩 계약을 통해 올해도 기대했던 성장세가 지속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