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매파적인 연준에 대한 우려로 매물 출회 가능성이 크다며, 외국인 수급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서 시가총액 상위주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 증시는 FOMC를 앞두고 MS(+2.85%)가 실적 발표 후 큰 폭으로 강세를 보이자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로 상승 출발.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등 안정을 보인 점도 우호적. 이런 가운에 연준이 FOMC를 통해 3월 금리인상을 시사했으나 예상된 점을 감안 영향은 제한.
그러나 파월 의장이 매회의 때마다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자 하락세 전환하는 등 변화 확대.
미 증시가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상승한 점은 한국증시에 우호적. 더불어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던 반도체 업종이 정부의 지원책이 발표되며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
이런 가운데 파월 의장이 매 회의때마다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언급하고 양적 긴축을 이전보다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 점은 부담. 이는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이기 떄문.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매파적인 연준에 대한 우려로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임. 다만,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기대 또한 배제할 수 없어 시장은 하락 출발 후 외국인 수급에 따라 변화 예상.
◇한지영·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 = 1월 FOMC 성명서상 3월 금리 인상 및 그 이후의 양적긴축 논의가 이전보다 구체화됐다는 점은 이미 시장에서 예상하였던 수준이었음. 그러나 이후에 있었던 파월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는 점이 시장의 혼란을 재차 유발한 것으로 보임.
국내 증시도 미국발 악재에 영향을 받아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 미국 장 마감 후 테슬라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공급난 문제가 연중 지속될 것으로 언급함에 따라 시간외 주가가 1% 내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국내 성장주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
더 나아가, 금일 국내 증시에는 LG 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함에 따라 해당 종목 및 2 차전지 관련주,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 LG 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편입은 28일에 단행되므로, 금일 해당 종목의 주가 변화에 따라 금일 내에 코스피 내 비중(3%~7% 레인지로 추정)으로 편입하려는 기관들의 수급 변화에 따라 시장 전반적인 뱡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