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확한 국가정체성 인식, 안보 우선시 조건”

입력 2022-01-2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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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본부 글로벌비전위 정책토론회
"정신 똑바른 나라는 침략 받아도 국권 회복"
"도발 확실 시엔 치명적 타격 의지 천명해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선대본부 글로벌비전위원회 주최로 열린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정책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선대본부 글로벌비전위원회 주최로 열린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정책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일 “어려운 위기 속에서도 우리 국민이 자유민주주의라는 우리 헌법정신을 명확히 하고 국가 정체성을 확실히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안보에 있어 가장 우선시되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본부 글로벌비전위원회 주최 정책토론회 축사에서 “정신이 흔들린 나라는 망해도 정신이 똑바르거나, 정체성이 분명한 나라는 일시적으로 힘이 부족해서 적에 의해 침략을 받더라도 바로 국권을 회복해 온 것을 역사가 증명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앞서 윤 후보가 24일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를 만들겠다’는 비전하에 발표한 20개 외교·안보 공약의 이행 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윤 후보는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정신, 인권존중 정신이라는 시공을 초월한 인류 보편의 정신에 입각해 이 나라가 운영될 때 이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국민의 열의와 혼이 있다”고 말했다.

또 “무엇이 국익이고 이걸 어떻게 지켜나가고, 또 다른 국가와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의 문제는 국가 정체성에 관한 문제이고 그 국가가 지킬 원칙에 관한 문제”라고 규정했다.

그는 “대한민국 헌법은 자유와 인권, 그리고 헌법에 규정된 기본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나라다. 법의 지배 그리고 민주주의라는 대원칙 역시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구축돼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나라는 미·중 갈등이 심화해 있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 심화라고 하는 거대한 변환과 전환에 직면해 있다”면서 “국방력과 동맹 관계, 그보다 우선하는 국가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국민의 인식 이런 것들이 국가안보와 평화를 든든히 지켜주는 버팀목”이라고 주장했다.

본인이 언급한 북한 '선제타격'과 관련해선 "연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선제타격을 언급했다. 선제타격을 한다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우리에게 회복할 수 없는 침략적 도발 행위를 할 것이 확실시될 때, 우리가 적의 미사일 발사 기지와 도발을 지시한 지휘부에 대해 치명적 타격을 가할 능력이 있고 그럴 의지가 있다고 천명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 안보에 매우 중요한 애티튜드(자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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