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크래커] 동시다발 악재에 죽쑤는 밈코인...또 도지코인 띄우기 나선 머스크

입력 2022-01-26 11: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론 머스크.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AP연합뉴스
새해 벽두부터 쏟아지는 악재에 밈 코인들이 맥을 못 추고 있다. 최고점 대비 반토막이 난 비트코인을 비롯해 가상화폐 대부분이 하락일로다. 특히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투기성이 강한 밈 코인들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코인겍코에 따르면 밈 코인의 대표주자인 도지코인은 최근 7일 새 약 30% 하락했다. 21일 하루에만 12% 떨어졌다. 9개월 전 기록한 최고치에서는 80% 가까이 주저앉았다. 이외에 시바이누코인과 도지론 등 다른 밈 코인들도 20% 가까이 하락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그론 상품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도지코인과 시바이누 등 밈 코인 가격이 크게 뛰어 올해 투기자들이 대량 매각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밈 코인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도지 아빠’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기에 나섰다. 머스크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맥도날드가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하면 TV에 나와 해피밀을 먹을 것”이라고 했다. 자신이 대중 앞에서 해피밀을 먹어주는 대가로 자신이 지지하는 도비코인 결제를 도입하라는 것이다. 해피밀은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로, 장난감을 끼워줘 어린이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도지코인 가격 추이. 야후파이낸스
▲도지코인 가격 추이. 야후파이낸스
머스크의 트윗에 바로 도지코인 가격이 반응을 보였다. 나스닥에 따르면 도지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0.127달러에서 시작해 0.141달러까지 치솟았다.

앞서 머스크는 작년 2월 “도지코인은 국민 가상화폐”라며 노골적으로 도지코인을 지지해왔다. 이런 머스크의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령처럼 받아들여지며, 작년 4월에는 한때 10센트가 넘기도 했다.

머스크의 트윗에 맥도날드는 “테슬라가 그리마스코인(grimacecoin)을 도입만 한다면 (수락하겠다)”이라고 트윗했다. 이는 맥도날드의 일부 광고에 등장하는 보라색 문자를 언급한 것이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답하지 않았다.

버거킹과 잭-인-더-박스 같은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댓글을 통해 자사 브랜드를 홍보했다. 버거킹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오직 왕만이 코인이 하는 걸 안다”고 했고, 머스크의 트위터 팔로어들은 “예 알겠습니다.” “트윗 보고 이미 주문했습니다.” “맥도날드, 도지코인 결제 도입해서 실적 회복해라” 등 동조했다.

2013년 장난처럼 시작한 도지코인은 현재 가상화폐 시장에서 시총 기준 10위권에 든다. 도지코인은 머스크가 좌지우지 하고 있다. 작년 5월 미국 유명 쇼 ‘SNL’에서 머스크는 도지코인 뭔지 설명하라는 압박을 받자 “허슬이다”라고 대답,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약 80% 정도가 떨어졌다.

머스크는 일부 상품 결제에 도지코인을 허용했고, 그가 이끄는 테슬라는 작년에 15억 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것이라고 했다가 이를 다시 번복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떨어트려 원성을 사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336,000
    • +3.77%
    • 이더리움
    • 4,432,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605,500
    • +1.68%
    • 리플
    • 815
    • +0.49%
    • 솔라나
    • 295,100
    • +3.47%
    • 에이다
    • 813
    • +0.37%
    • 이오스
    • 776
    • +5.01%
    • 트론
    • 230
    • +0.44%
    • 스텔라루멘
    • 152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350
    • +1.65%
    • 체인링크
    • 19,450
    • -3.76%
    • 샌드박스
    • 404
    • +1.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