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한국은행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발표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년차인 지난해 4% 성장을 통해 주요 20개국(G20) 선진국 중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달성하면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말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방역조치 강화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4분기 GDP는 시장 기대치(0.9~1.0%)를 뛰어넘어 전기 대비 1.1% 성장했고, 작년 연간으로는 4.0% 성장(실질)을 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 공급망 차질 장기화 등으로 국제기구들의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일각에서는 우리 경제도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으나, 우리 경제는 민간소비가 크게 개선되고 수출과 재정이 힘을 더하면서 견조한 회복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며 “지난해 4분기 성장세 반등으로 2022년 성장의 베이스가 높아졌다(Base-up effect)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수, 수출·투자, 재정이 4% 성장에 고르게 기여했다는 점, 즉 성장 구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우리 국민의 국내소비는 위기 전 수준을 넘어섰고, 기업들의 수출과 투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재정도 적극적인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 이는 가계와 기업, 그리고 정부가 하나 된 힘으로 이룬 성과라는 데 그 의미가 더 크다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정부는 작년 성과를 발판삼아 우리 경제의 저력에 자신감을 갖되, 방역 안정부터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안을 활용한 소상공인 지원, 물가와 민생안정, 그리고 나아가 금년 중 ‘완전한 경제 정상화’를 목표로 한치도 방심하지 않고 전력투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