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베이징올림픽] 귀화 출전 랍신 “금메달 목표”...바이애슬론 메달권 조준

입력 2022-01-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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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이투데이와 함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2월 4일 개막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전히 우려가 많지만, 지난 4년간 이번 올림픽 출전을 위해 흘린 선수들의 땀과 눈물은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해줄 것입니다. 이투데이가 베이징올림픽의 관전 재미를 한층 더하기 위해 동계 스포츠 종목을 소개합니다.

▲(뉴시스)
▲(뉴시스)
바이애슬론은 노르딕스키 종목의 일종이다. 바이애슬론은 두 개의(Bi) 운동경기(Athlon)라는 이름과 같이 사격과 크로스컨트리 두 가지 종목이 혼합된 스포츠다.

선수들은 각자 정해진 길이의 코스를 스키로 이동하고 중간에 엎드려쏴(복사)와 서서쏴(입사) 사격을 실행한다. 50m 거리에 있는 표적을 맞추지 못하면 그만큼 기록 시간이 추가되거나 벌칙 주로를 주행해야 한다. 하계올림픽 ‘근대 5종’ 중 레이저런과 유사하지만 경기 코스가 더 길고, 표적과의 거리도 멀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은 총 11개 세부 종목이 진행된다. 남자부는 △20km 개인 △10km 스프린트 △12.5km 추적 △15km 매스스타트 △4×7.5km 계주로 이뤄졌다.

▲(뉴시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남녀 혼성 계주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
▲(뉴시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남녀 혼성 계주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
여자부는 △15km 개인 △7.5km 스프린트 △10km 추적 △12.5km 매스스타트 △4×6km 계주 경기가 진행된다. 또한 2014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남녀 혼성 계주 종목도 있다.

개인 종목은 복사와 입사를 번갈아가며 총 4회 사격을 진행한다. 5발씩 쏜 뒤 맞히지 못한 한 발당 주행 기록에 1분씩 추가되는 패널티를 받는다. 선수들은 30초 또는 1분 간격으로 출발하고, 최종 기록을 겨룬다.

스프린트 종목은 복사와 입사 1회씩을 진행하고, 사격에 실패할 시 1발 당 패널티코스 1회를 주행한다.

추적 종목은 앞선 스프린트 종목 결과에 따라 참가자 60명이 성적이 좋은 순서대로, 순위간 기록 차이만큼 간격을 두고 출발한다. 가령 스프린트 1등과 2등이 10초 차이가 났다면 추적에서 그 2등은 추적에서 1등보다 10초 늦게 주행을 시작하게 된다. 사격은 복사-복사-입사-입사 순서로 이뤄지며 스프린트와 같이 실패 1발당 패널티 코스를 1회 주행한다. 뒷 주자가 앞 주자를 앞지르면 이기는 방식이다.

▲(뉴시스) 바이애슬론 매스스타트 경기를 펼치고 있는 선수들
▲(뉴시스) 바이애슬론 매스스타트 경기를 펼치고 있는 선수들
매스스타트는 앞선 경기에서 상위 30명만이 참가할 수 있다. 다른 종목들과 달리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해 순위를 겨뤄 경쟁 양상이 가장 치열하다.

계주 종목은 4명으로 구성된다. 주자별로 복사와 입사 사격 1회씩을 한다. 다른 종목과 달리 계주에서는 예비탄이 3발 들어가 3번의 추가 기회를 준다. 단, 예비탄은 5발 사격 후 1발씩 장전해 사격한다. 8발 사격 후에도 맞추지 못한 표적이 있다면 표적 수만큼 패널티 코스를 주행한다.

남녀 혼성계주는 남녀 각 2명씩으로 구성된다. 경기 방식은 일반 계주와 비슷하나 여성은 주행 코스가 짧다. 여자 선수들이 먼저 주행 한 후 남자 선수들이 주행한다.

▲(뉴시스)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대표 티릴 에코프
▲(뉴시스)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대표 티릴 에코프

북유럽 강세 속 한국 대표 랍신·예카테리나·김선수 등 심기일전

노르딕 스키 종목 특성상 바이애슬론 역시 북유럽 국가들이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자부에서는 현역 여자선수 중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금 5, 은 1, 동 3)을 획득한 티릴 에코프의 활약이 기대된다. 에코프는 2021년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 4개 포함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해 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남자부는 요하네스 팅그네스 뵈(노르웨이)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그러나 2021-2022 시즌 월드컵 랭킹 1위 쿠엔틴 필론 마일렛(프랑스)이 무서운 기세를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뉴시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 대표로 출전했던 티모페이 랍신
▲(뉴시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 대표로 출전했던 티모페이 랍신
이번 올림픽 바이애슬론에 한국대표로는 남자부 티모페이 랍신(34·전남도체육회), 여자부 예카테리나 에바쿠모바(32·석정마크써밋), 김선수(33·전북도체육회)가 출전한다. 랍신과 에바쿠모바는 2017년 러시아에서 귀화한 선수들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2021-2022 시즌 월드컵 랭킹 61위에 올라있는 랍신은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진정한 한국인으로 거듭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며 패기 넘치는 각오를 보였다. 이어 “바이애슬론을 사랑하고, 바이애슬론을 한국에 알리고 싶고,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애슬론 선수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은 2월 5일 혼성 계주를 시작으로 2월 19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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