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충남을 찾아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위한 7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충청내륙철도와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 등 충남의 균형 발전을 위한 내용이다.
윤 후보는 21일 오전 충남을 찾아 유관순 열사 기념관 참배, 충남 선대위 필승 결의대회, 대전 선대위 필승 결의대회 등 충청 표심을 끌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이에 앞서 윤 후보는 충남을 위한 7가지 공약을 내놨다. △충청내륙철도·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 △내포신도시 탄소 중립 시범도시 지정 △천안 성환 종축장 이전부지에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 △서산민항(충남공항) 건설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추진 △국립경찰병원 설립 △가로림만 국가 해양정원 조성 등이다.
특히 충청내륙철도와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를 통해 낙후된 중부권과 동서 간 교통망 개선을 약속했다. 그는 "충청내륙철도와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은 충청권 메가시티를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서해안의 뛰어난 관광 여건이 중부 내륙과 연계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탄소 중립 시범도시 지정과 관련해선 "충남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이 위치하여 온실가스 총량의 25%를 배출하고 있어 탈 탄소 에너지의 흐름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며 "탄소배출 중심 산업 구조에서 친환경 탈 탄소·탄소 중립으로의 전환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내포신도시를 탄소 중립 시범도시로 지정하고 "탄소중립 관련 공공기관을 이전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천안과 아산에 대해선 "자동차ㆍ디스플레이 산업이 집적되어 있고 수도권 남부의 반도체 산업과 연접된 등 풍부한 자원과 인프라를 갖췄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이를 중심으로 4차산업 혁명에 대응하여 국가 미래비전을 지속해서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천안에 있는 종축장 이전 용지를 활용하여 첨단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국립경찰병원을 통해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도민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공공 의료복지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강 하구 및 장항제련소 일원의 오염 지역(brown field)의 재자연화를 앞당기고 생태적 가치가 월등한 가로림만의 생태계를 보전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첨단기술을 과감하게 적용, 복원을 넘어 재자연화된 생태를 지역 주민께 돌려드릴 계획"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