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과 구직·재직자가 온라인 교육을 통해 신기술·신산업 분야 직무·지식을 단기간 이수하는 ‘매치업(Match業)' 교육과정이 올해 4개 분야를 신규 선정, 총 16개 분야로 확대된다. 또한, 올해 선정된 분야부터 기초·심화 수준별 과정이 도입된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이러한 내용의 '산업맞춤 단기직무능력인증과정(매치업, Match業)' 사업 기본계획을 20일 발표했다.
매치업은 신산업분야 대표기업과 교육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구직자·재직자 등 성인학습자를 위한 온라인 중심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학습자들은 정규 교육과정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직무 중심 전문분야를 약 15주간 학습하고, 취업과 연계하거나 교육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지난 2018년 시범사업으로 출발했으며, 지난해 새로 4개 사업단을 선발했다. 드론 분야에 LIG넥스원·동서울대, 가상·증강현실에 유니티테크놀로지스코리아·남서울대, 빅데이터에 데이터스트림즈·고려사이버대, 대체에너지에 한국가스공사·순천향대 등이다.
지난해 학습자 수는 2만5000여 명으로 전년도(1만7000여 명) 대비 1.5배 늘어났다.
올해는 운영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5G(메타버스,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초연결 신산업) △BIG3(차세대 반도체, 미래자동차, 바이오헬스) △탄소중립(에너지신산업, 수소연료전지 등) 4개 분야를 신규 선정한다.
1개 분야당 교육과정·직무능력 인증평가 개발비로 최대 3억200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 신규 선정된 매치업 분야부터는 기초·심화 수준별 과정도 도입한다. 기초과정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와 연동해 제공하고, 심화과정은 기업 연계 문제해결·실무 프로젝트 기반으로 분야 특성에 맞게 운영한다.
학습자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문제해결형 교육(PBL), 기업 재직자와 학습자 간 멘토링, 기업과 연계한 매치업 이수 결과 인증, 인턴십 등 직무실습을 통해 지속해 민관 협업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교육부는 기업들이 매치업 사업을 통해 최근 화두가 되는 친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 개선(ESG) 경영과 연계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대표기입이나 대표기업·교육기관·지방자치단체 연합체(컨소시엄)는 사업계획서를 오는 3월 31일 오후 6시까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관련 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평가를 거쳐 5월 중 발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