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올해 대한민국 대표 수소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 선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103만 톤의 수소를 국내에 공급하고, 총 152개의 수소 충전소도 구축한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2022년은 가스공사 미래 30년 운명을 결정짓는 골든타임”이라며 “가스공사가 천연가스 공급 도매사업자에서 수소 분야에서 생산·공급·활용 등 전 밸류체인에 참여해 대한민국 대표 수소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창원, 평택 등 국내 각 지역별 여건과 수요특성에 맞춘 수소 유틸리티를 구축해 2030년까지 연 83만 톤의 수소를 공급한다. 또 동남아, 호주 등에서 생산한 20만 톤의 그린수소를 국내로 들여 온다. 2030년까지 총 152곳의 수소 충전소도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평택, 통영 등 모빌리티용 수소 인프라 구축에 발맞춰 90곳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한다. 올해 김해 충전소와 대구 혁신도시 충전소 등 2곳을 직영 운영하고,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 등 민간과 협업을 통해 60곳의 기체수소 충전소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평택기지를 수소의 생산, 도입, 공급 및 활용을 아우르는 국내 첫 번째 탄소중립 수소 메가스테이션 플랫폼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평택기지의 천연가스를 수소추출기지로 보내 기체수소를 생산하고, 영하 160도의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해 수소를 액화시켜 모빌리티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청정한 수소 생산이 가능한 제주도를 세계 최초의 수소 중심 그린 아일랜드로 조성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그린수소 생산, 냉열사업 등 다양한 수소 사업들을 전개해 2045년까지 탄소 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