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조기긴축 우려·수급 개선 등 혼재…숨고르기 속 반도체 주목

입력 2022-01-16 14:38 수정 2022-01-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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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키움증권)
(출처=키움증권)

이번 주(1월 17~21일) 코스피지수는 2900~30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조기 긴축 등 부정적 요인과 반도체 업황 및 수급 개선의 긍정적 요인이 혼재돼 숨 고르기 양상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지난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40.17포인트) 내린 2921.92에 거래를 마쳤다. 매파(긴축 선호) 성향이 확대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의 기준금리 인상 지지 발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역시 긴축 우려가 가라앉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오는 25~26일 FOMC 회의를 앞둔 것도 부담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과 관련해 경계 심리가 크게 해소되긴 어려워 보인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행보를 한 뒤 움직이자는 흐름이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 한 해 미국이 금리를 네 차례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80%가량 된다”면서 “조기 긴축 우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은 코스피지수 하락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20년 같은 달보다 7.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2년 2월 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11월(6.8%)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더 커졌다.

이룰 두고 일각에선 지금이 물가 상승의 고점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12월 CPI가 11월 대비 0.2% 상승, 13개월 만에 가장 낮게 올랐다는 이유에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시장이 연준에 관심이 쏠려 1월 증시 향방을 결정할 인플레이션 완화를 돌보듯 했다”며 “인플레이션의 속박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여 뒤늦게 1월 효과가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반도체 업황 개선, 일단락된 금융투자의 배당차익거래,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로 인한 개인투자자들 자금 유입 등도 상승 재료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긴축 우려와 같은 불확실성과 전망이 혼재된 상황을 고려할 때 반도체, 자동차 등 경기 민감주를 분할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은행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외국계 자금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라고 말했다.

증시에서 소외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분석도 있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3개월 수익률을 보면 리오프닝(경기 재개), 바이오, 수소 관련주가 가장 부진했다”며 “소외된 종목은 수익률 측면에서 주도주 대비 개선 국면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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