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인당 GRDP 4512만원…강남구, 강북구의 22배

입력 2022-01-13 08:29 수정 2022-01-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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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자치구별 지역내총생산 규모(당해년가격) (사진제공=서울시)
▲2019년도 자치구별 지역내총생산 규모(당해년가격) (사진제공=서울시)

2019년 서울시에서 생산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 가치로 평가한 지역 내 총생산(GRDP)이 1인당 4512만 원으로 나타났다.

25개 자치구 중 1위는 강남구로 최하위인 강북구의 22배에 달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서울시 지역내총생산(GRDP)'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2019년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2.6%로 전년도 성장률(3.6%) 보다 1.0%포인트(p) 낮았다. 전국 경제성장률(2.2%)보다는 0.4%p 높다.

2019년 서울시 GRDP는 435조9270억 원으로 전국의 22.6%를 차지했다. 인구 966만명 기준 1인당 GRDP는 4512만 원으로 전년대비 145만 원 증가했다. 전국 3727만 원보다 785만 원 높은 수준이다.

서울의 경제활동별 GRDP 규모는 서비스업이 92%로 전년대비 0.1%p 증가했다. 제조업은 4.1%로 전년에 이어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 GRDP 규모는 강남구가 71조8530억 원으로 가장 컸다. 중구 53조8230억 원, 영등포구 36조95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규모가 작은 구는 강북구로 3조2836억 원에 그쳤다. 강남구 GRDP가 강북구의 21.9배에 달하는 셈이다.

전년대비 성장률은 종로구(6.6%), 영등포구(5.6%), 중랑구(4.9%)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성장률이 낮은 구는 강서구(-1.6%)였다.

종로구는 금융·보험업, 보건·사회복지업에서 높은 성장을 보이고 영등포구는 건설업, 금융·보험업 등 성장에 따른 영향이 반영됐다.

자치구별 1인당 GRDP 규모는 중구(4억1748만 원), 종로구(2억1870만 원), 강남구(1억4136만 원) 순이다. 도봉구가 1044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1인당 GRDP는 주거인구가 적고, 사업체 밀집도가 높은 도심지역이 높게 나타난다. 소득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GRDP 통계는 자치구별 산업별 산출과 비용, 부가가치 등 생산 구조를 분석하고 변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로 조세 연구, 경제정책 수립 및 학술 연구 등에 활용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역간 비교를 통한 경쟁력 연구, 해외 도시와의 비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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