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중산층이 내 집을 마련하려면 월급 한 푼도 쓰지 않고 꼬박 18년 6개월을 모아야 한다는 통계 자료가 있다. 월급은 제자리걸음인데 내 집 마련의 꿈은 점차 멀어져 가다 보니 많은 사람이 실낱같은 희망으로 로또에 목을 매곤 한다. 하지만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은 벼락에 맞아 죽을 확률보다 낮다. 결국 로또 1등 역시 '그림의 떡'인 셈이다.
그래서일까. 많은 직장인이 재테크를 하거나 허리띠를 졸라매고 월급을 아껴가며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연봉도 직급도 학력도 엇비슷한데 어떤 사람은 부자가 되고 어떤 사람은 돈에 쫓기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단지 돈을 버는 스킬이 부족해서일까?
저자에 따르면 우리의 무의식 속에 '돈'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돈은 돈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에게 모여드는 속성이 있으므로, 돈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결코 큰 돈을 모을 수 없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거리낌 없이 돈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속물이라면서 얕잡아 보거나, 돈 때문에 일을 억지로 한다거나, 돈을 쓸 때 기분 나쁜 티를 팍팍 낸다거나, 다른 사람에게 빌붙는 것이 습관처럼 몸에 배어 있거나, 자신이 돈을 못 버는 건 다 세상 탓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돈을 모으기 어렵다는 것이다.
저자는 돈에 대한 잘못된 태도 때문에, 돈이 모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책을 썼다. 그렇다면, 돈에 휘둘리지 않고 돈을 끌어당기는 진정한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주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돈의 화신이라고 할 수 있는 '돈 할배' 캐릭터를 내세워 자칫 어렵고 딱딱하고 진부할 수 있는 돈 이야기를 쉽고도 유쾌하게 풀어낸다.
속는 셈 치고 우선은 책에 소개된 27가지 부자들의 생각 습관 중 1~2개를 골라 따라 해보길 바란다. 그러고 나서 점점 다른 습관들도 실천해본다면 그 습관들의 에너지가 쌓이고 쌓여 결국 당신도 돈복이 터지는 사람으로 거듭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