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시트콤 ‘풀 하우스’의 주인공 밥 사겟이 사망했다.
9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은 밥 사겟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칼튼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향년 65세.
경찰은 9일 오후 4시경 호텔 객실에 한 남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밥 사겟의 사망을 확인했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타살이나 마약 복용 등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밥 사겟의 사망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
밥 사겟의 사망에 팬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시작된 스탠드업 코미디 투어는 오는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며, 사망 전날인 8일 저녁에도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특히 밥 사겟은 공연 후 SNS를 통해 “오늘 정말 좋았다. 관객분들 너무 좋았고, 긍정적이었다”라며 “26살 때처럼 코미디로 돌아왔다. 나의 새로운 목소리를 찾고 모든 순간을 사랑하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밥 사겟 사망 후 유족들은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밥이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확인하고 망연자실하다”라며 “그는 우리에게 전부였고, 그가 얼마나 팬들을 사랑하고 또 사람들을 웃음으로 불러모았는지 안다. 밥이 세상에 가져다준 사랑과 웃음을 기억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밥 사겟은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배우로 1987년~1995년 ABC에서 방영된 인기 시트콤 ‘풀 하우스’에서 태너 역으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