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뇌 회로 분석 기업 ‘엘비스(LVIS)’가 진행한 1500만 달러(약 18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2’ 투자 유치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엘비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뇌 질환 진단 및 치료 기업이다. 뇌 회로를 분석해 치매, 뇌전증 등 각종 뇌 질환을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딥러닝 소프트웨어 ‘뉴로매치(NeuroMatch)’를 개발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엘비스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뇌 질환 분야의 새로운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만들어간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기존 AI 헬스케어 업체와 달리 진단이나 치료 단계로 솔루션을 확장해 모든 뇌 건강을 진단하는 디지털 뉴로 헬스 플랫폼(Digital Neuro-health Platform)으로 엘비스가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투자로 구축한 엘비스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디지털변혁(DT)과 AI 분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추가 투자 기회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신년사에서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한종 SK네트웍스 글로벌투자센터장은 “향후 AI는 거의 모든 산업에 걸쳐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도 2020년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번의 경우 소규모 투자지만 이를 시작으로 엘비스와 협업 및 자문 등을 통해 앞으로 AI 영역 내 미래 유망 기술을 보유한 회사에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