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소상공인·벤처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정치 행보를 넓히고 있다.
박 전 장관이 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디지털대전환위)는 지난주 ‘먼저 국민께 듣겠습니다’ 현장 간담회를 세 차례 개최한 데 이어 2022년 신년에도 간담회를 이어 갔다고 5일 밝혔다.
디지털대전환위는 5일 서울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소프트웨어 산업계를 대표하는 소프트웨어단체협의회(소단협) 관계자들을 만나 디지털 대전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소프트웨어의 생태계를 활성화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날 90분간 진행된 간담회에서 소단협은 40만여 SW 산업인의 요구사항이 담긴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제안서는 디지털 전환기를 맞아 SW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정책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100만 미래 일자리 △융합 원천기술 △클라우드 활성화 △소프트웨어 가치 인정 △대한민국 CIO 도입 5대 분야에 걸친 10대 요구사항으로 구성됐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은 “SW는 디지털 대전환의 추진동력이며 SW 산업 육성이 곧 디지털 전환 경쟁력”이라고 강조하며 차기 정부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제안했다.
디지털대전환위는 지난 12월 28일부터 30일까지 소상공인, 벤처-스타트업계,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각각 만나 이들의 애로사항 등을 듣고 정책 대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박영선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이 같은 의지에 동감을 표시한 뒤 “과거 컴퓨터가 처음 등장했을 때 컴퓨터를 다룰 수 있는 인력 확보가 당시 경제 분야에서 중요한 이슈가 됐던 것처럼 디지털 전환 시대에는 디지털 인재 양성이 시급한 과제”라며 “디지털 일자리 창출의 핵심은 바로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다음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새로운 과학기술정책으로 소프트웨어 인력을 획기적으로 확충해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더 빠른 디지털 국가로의 전환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