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ㆍ신세계 수장, 신년사에서 나란히 '웨인 그레츠키' 인용…왜?

입력 2022-01-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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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전설의 아이스하키 선수, 실천의 중요성 강조한 명언…혁신 위해 적극 도전하라는 메시지 전달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신년사.  (출처=신세계그룹 유튜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신년사. (출처=신세계그룹 유튜브)

유통 라이벌인 롯데와 신세계 수장들이 3일 내놓은 신년사에서 공교롭게도 캐나다 유명 아이스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의 말을 나란히 인용해 주목받고 있다.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레츠키의 말을 통해 임직원에게 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동빈 롯데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 맨 마지막 부분에서 모두 "시도조차 하지 않은 샷은 100% 빗나간다"는 그레츠키의 말을 인용했다.

1961년생인 그레츠키(60)는 아이스하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의 활약을 기념해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전 구단은 그의 등번호였던 99번을 영구결번했다.

신 회장과 정 부회장이 그레츠키의 말을 인용한 이유는 온라인 급성장 등으로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그동안 우리가 이뤄낸 성과들은 수많은 도전과 실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도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을 위한 시도는 미래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과거의 성공 방식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며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 계속 도전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 역시 남들이 만들어 놓은 성공 공식을 답습하지 않고 '가보지 않는 길'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우리가 결국 도달해야 할 목표는 ‘제2의 월마트’도, ‘제2의 아마존’도 아닌 ‘제1의 신세계’”라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생각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고객을 머리로 이해하려 하지 말자. 과거 성공 경험이 미래의 짐이 되지 않도록 열정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는 퍽(하키 공)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퍽이 갈 곳으로 움직인다”는 그레츠키의 말은 '혁신의 아이콘'인 스티브 잡스도 2007년 아이폰을 소개하면서 인용하는 등 그레츠키는 경영자들이 혁신을 말할때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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