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이 신림선 도시철도 건설현장을 방문한다.
오 시장은 3일 오전 10시 새해 첫 업무 일정으로 올해 5월 개통 예정인 신림선 도시철도 건설현장을 방문해 막바지 개통 준비상황과 시설안전 현황을 점검한다.
이날 오 시장은 열차운행을 감시·제어하는 종합관제동을 찾아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차세대 무인운전 시스템인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 등에 대한 사업 현황을 보고받는다. 기관사 없이도 종합관제실에서 차량 출발·정지, 출입문·스크린도어 개폐 등을 원격으로 조정·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이후 오 시장은 보라매병원역~서울대벤처타운역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시승한다. 출퇴근 시간 단축을 기대하는 여의도 직장인, 가까운 지하철역이 없어 버스를 이용해야 했던 서울대 재학생, 신림선 인근 시장 상인 등 신림선 개통을 기다려온 시민들과 함께 5개 역을 이동하며 신림선 개통으로 기대되는 점 등을 화두로 자유롭게 소통할 예정이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2008년 계획이 확정됐지만, 애초 주간사의 워크아웃으로 착공이 지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14년 만에 사업을 완료하게 됐다. 여의도에서 서울대까지 16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기존보다 소요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돼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교통복지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총연장 7.8㎞, 11개 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하루 최대 13만 명을 수송할 수 있다. 지하철 1‧2‧7‧9호선과도 환승된다.
현재 공정률 96%로 정거장 내부 건축‧설비 공사와 도로 복구 작업만 남겨두고 있고 이달 중 개통에 대비한 영업 시운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