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사진) 두산그룹 회장은 2022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는다’라는 긍정적 마음으로 더욱 공격적으로 나아가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도약을 위한 실행목표로 △신사업군의 본격적인 성장 △수소 사업 선도 △혁신적 기술과 제품 개발 △기존 사업의 경쟁우위 통한 시장 선도 등을 제시했다.
우선 신사업 부문에서 “협동 로봇, 수소 드론, 물류자동화 솔루션 부문 등이 지난해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였고 이제는 본격 성장 가도에 올라설 때”라며 ㈜두산이 새롭게 진출한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사업과 같이 새 성장동력을 찾는 일에도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특히,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와 트라이젠(Tri-Gen) 시스템 개발 등 한발 앞서있는 수소 사업에서 전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하며 “풍력과 연계한 그린 수소 생산, 기존 수전해 방식보다 효율이 높은 SOEC(고체산화물 전기분해) 기술 개발, 수소액화플랜트, 수소 터빈, 수소모빌리티 등 생산에서 유통,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 사업 전반에 걸쳐 우리가 보유한 독보적 제품과 기술에 자신감을 갖고 수소 산업을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각 사업에서 내놓은 혁신적 기술과 제품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전동화 무인화 기술에서 초격차를 보이는 밥캣 미래형 건설기계, 스마트 기기부터 반도체, 자동차 등의 핵심부품에 들어가는 전자BG의 첨단소재를 비롯해 ‘CES 2022’에서 선보이는 폐플라스틱 수소화 기술, 수직 이착륙 고정익 드론, 카메라 로봇 등은 두산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기술과 제품들”이라며 “더 나은 기술,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부단한 혁신을 이뤄 나가자”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 목표를 수립해 시장을 선도하자고 박 회장은 당부했다. “국내 친환경 에너지 시장은 압도적인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확대가 예상되는 미국, 유럽 콤팩트 건설기계 시장과 미국 수소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면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라며 “확실한 제품과 기술 우위를 목표로 연구개발에도 힘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마지막으로 “유동성과 수익성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재무안정성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고, 원자재와 부품 공급 다변화를 포함해 공급망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라며 기초체력 강화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