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초기부터 뼈와 관련된 질환인 골다공증, 관절염 및 치주질환 연구에 주력하고 있으며, 신약개발기업으로는 드물게 성장성과 함께 수익성을 함께 키워가며 한국형 바이오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창업 단계부터 차별화된 원천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한 오스코텍은 신약후보물질 1개의 임상1상 시험 진입 예정과 1개 전임상 완료, 2개의 전임상이 진행 중이며 독자적으로 골다공증 치료제 7종, 관절염 치료제 6종, 치주질환 치료제 1종 등 총 14개의 신약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약개발과정에서의 연구결과물을 사업화해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 오스코텍의 노력은 점차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스코텍은 바이오기업이지만 6년 연속 흑자경영을 실현했으며, 다만 지난 2008년에는 환율 및 원자재상승, 판관비 및 연구비의 증가로 매출액은 늘었으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오스코텍의 수익사업으로는 기능성 소재 및 관련제품 사업과 치과용 뼈이식재 사업 등이 있다.
오스코텍의 골다공증 및 뼈 건강기능식품소재의 경우한국야쿠르트를 통한 하루우유 및 투티발효유, 비락의 뼈건강우유, 파스퇴르유업을 통한 고칼슘DHA키큰아이, 뼈건강우유 칼슘밸런스 250, 초유넣은 요구르트 키큰아이, 종합영양식 키큰아이 등 연이은 신제품 출시를 통해 기존 칼슘 우유에 비해 진일보한 기능성 우유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으며 최근에는 한국인삼공사를 통해 어린이 뼈건강을 위한 홍이장군 올튼 및 칼슘밸런스 V365 등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적용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치과용 뼈이식재 사업의 경우 국내시장의 뼈이식재는 오스코텍 제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입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오스코텍의 뼈이식재 시장 점유율은 2006년말 기준으로 약 6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종골제품군에서 약 36%의 시장을 점유해 Bio-Oss와 시장을 양분하는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인터뷰] 김정근 대표이사
◆뼈 전문 기업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는?
서울대에서 생화학 박사과정을 밟은 후 하버드 정형외과 및 치과대학 교환교수를 역임했다. 대학 교수 시절부터 우리 몸의 뼈와 관련된 일에 흥미를 느끼고 연구를 계속하다 보니 뼈 질환 치료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느꼈다. 그래서 뼈 전문 신약 개발 기업인 오스코텍을 세우게 된 것이다.
과거에는 뼈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다른 질병으로 사망해 뼈 건강에 대해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인류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뼈의 중요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인 고령화 추세로 노년층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데 노인성 질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뼈 질환 관련 전문 회사가 부족한 것 같아 내심 아쉬웠다.
이에 관절염이나 골다공증 같은 뼈 질환의 근원적 치료를 하고 싶어서 연구를 시작했으며, 단국대 치대 교수 시절 학내 벤처로 시작해 골다공증 치료제를 개발하려고 연구에 몰두하다 실명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신약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교수직과 겸임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2003년부터는 교수 생활을 그만두고 현재까지 오스코텍 경영에만 매진 중이다.
◆상장 당시와 비교하면 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태로 이유를 찾자면?
지난 2007년 1월 상장시에는 경기가 좋았다. 주가는 경기에 영향을 받는데 미국 발 금융 위기 이후 오스코텍 뿐 아니라 많은 상장 기업의 주가가 폭락했다. 주가가 떨어지는 데는 실적이 영향을 주기도 하겠지만, 바이오 기업의 경우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니 앞으로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바이오 기업에 대한 인식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 연구 실적에 따라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스코텍이 가지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은 기존 약과 작용기전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신약으로 개발된다면 기업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자신한다.
◆분기별 실적을 보면 최근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데 해결책은?
오스코텍은 설립 초기부터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펼쳐 바이오 기업으로는 드물게 6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뤘다. 치과용 뼈이식재와 기능성 소재 등으로 수익모델을 만들어 꾸준히 매출을 올려온 것이다.
뼈이식재와 기능성 소재, 신규 사업 등으로 매출 확대를 이뤄왔으나 최근 환율과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해 매출은 전년도 대비 19%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신약 개발에 필요한 연구 비용 지출이 늘어난 결과이기도 하다.
향후 대형제약사와의 제휴 통한 연구, 연구 결과물에 대한 가치를 인정 받아 흑자 이룰 것이다. 지난해 9월 대웅제약에 관절염 치료용 천연물 의약품인 BT-201을 기술이전(licensing-out)함으로써 연구 결과물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BT-201은 현재 전임상 중이며 이후의 연구 단계에서도 공동 연구를 통해 우수한 효능의 천연물 의약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같이 할 것이다. 또한 신약 후보물질 개발 과정에서 획득한 노하우를 통해 기능성 소재를 수익원으로 발전시켰다. 이 소재를 가지고 국내·외 대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혹은 이념은?
뼈 관련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인류를 해방시키고 나아가 인류에게 봉사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신약 개발을 위해 노력한 것은 이에 대한 비전 때문이다.
오스코텍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기업, 경영혁신을 통한 믿음과 신뢰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앞으로도 위에서 밝힌 포부를 목표로 회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다양한 치료제의 특허를 취득했는데 이와 관련된 제품 판매 및 실적 증대 예상 시기는?
합성 신약 후보물질과 관련된 국내 특허 8종, 천연물 신약과 관련된 국내 특허 16종 등이 등록돼 있고 해외에도 각각 6종과 18종이 출원 중이다. 현재 연구 단계의 물질들이므로 매출로 이어지는 정확한 시기는 예상하기가 어렵다.
◆오스코텍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기존 약과 전혀 다른 작용기전을 통해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효과가 뛰어난 글로벌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