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삼바↑ㆍ셀트리온↓...‘코로나 2년’ 바이오株 희비

입력 2021-12-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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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2년 차에 접어들면서 바이오 대장주의 희비도 엇갈렸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수익률은 73.08%로 바이오 대장주 중에서 가장 높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18일 상장한 대형주로, 상장 당일 ‘따상(시초가의 공모가의 2배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하면서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8월 중순 주가는 30만 원대를 웃돌며 높은 수익률을 자랑했다.

전문가들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4분기 매출액은 5245억 원, 영업이익은 2695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이는 전년 동기와 견줘 각각 682.7%, 2369.4% 오른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발하고 있는 자체 백신 GBP510 이 국내 임상3상에 대한 효능평가에 들어가 중화항체에 대한 분석하고 있다”라며 “허가에 대한 평가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상반기 중 식약처의 품목허가가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도 9.32%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9월 말 삼성바이오로직서의 주가는 80만 원 선으로 내려갔지만, 12월 90만 원 선을 회복하면서 지난 30일에는 9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5년 사이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 수요 증가 전망되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까지 2조5000억 원 투자를 통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설비 5, 6공장 증설할 예정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올해 수익률이 43.81% 내려가면서 바이오 대장주 중에서 유일하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46.33%), 셀트리온헬스케어(-49.83%)를 기록했다.

30일 셀트리온은 19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30일에는 35만9000원이었던 주가가 44.8% 떨어졌다. 분식회계 혐의 조사, 실적 둔화, 합병, 공매도 등 갖은 악재가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권가 전망은 밝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 내 램시마IV의 수요 급증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효율성이 좋은 국내 사이트 생산분 판매 비중 확대로 매출 원가율 개선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렉키로나가 유럽에서 승인을 받고 5만 명의 투여분이 9개국과 선구매 계약체결을 맺으면서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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